늘 애교가 철철 넘치는 아가씨가 있었다.
선생님~~
하는 목소리만 들으면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가끔 전화요금은 생각하지 않고 쓸데없는 얘기도 곧잘 하곤 했다.
아이같은 아가씨라 생떼를 쓰기도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라면 잘 들어
항상 잘 되기를 기도해 주었는데...
언제가 부터 전화가 오지 않아
걱정이 되었다.
한참만에 우는 목소리를 수화기에서 들을 수 있었다.
직장에서 누명을 쓰고 해고를 당했다며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여 우울증이 생겼다고 했다.
하도 울먹이며 말하는 통에 정확하게 어떻게 누명을 썼는지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점사를 보면 확실히 누명을 쓰긴 했다.
왜 이제사 전화했냐고, 해고 당하기 전에 잠깐이라도 나를 좀 기억해 내지 그랬냐고,
속상한 맘에 다그쳤더니
더 크게 울다 끊어 버렸다.
불쌍한 맘이 크긴 한데.... 어떤 점쟁이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겠는가?
에구.... 초나 하나더 켜 놓아야 겠다.
※ 본 상담사례는 선생님이 직접 상담한 사실을 토대로 씌여졌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