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경일까

허스키한 목소리의 아가씨가 전화가 걸려왔다.아마도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는 밤새 울어버려 목이 쉰 탓인가 보다.

[선생님 다들 저만 싫어하네요.전....왜 그러지 모르겠어요]

사주를 풀어보고,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봤지만 특별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니..

내 상담능력도 한계에 다달았는지..그때 한가지 떠오르는게 있었다.

[혹시 사무실에 아가씨와 가까운 사람의 사주를 아나요?]

그녀는 다음날 자신에게 제일 잘해준다는 동생의 사주를 불러주었다. 아뿔싸...그녀의 사주와 너무도 상반되는 운기를 갖은 아가씨가 아닌가!! 두여인들의 사주는 개별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둘을 합하니 불이되며,상담고객의 운기를 몽창 빼앗아 가고 있는 형상이 아닌가.

[아가씨....이 분이 잘해주죠? .이분은 사무실에서 있는듯 없는듯한 분이구요?]

[오늘부터 이 아가씨와는  절대 인사만 하세요.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해요]

[왜요?]

[이 아가씨는 아가씨를 너무좋아해서 다른 이들과 친해지길 싫어하는거야.때마침 운기도 그 아가씨에게 흘러가고 있구요] 설마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흐려지고. 그렇게 그녀와는 한달은 매일 상담을 해갔다.

[선생님!글쎄.은xx가 절 너무 사랑한데요.어쩌죠.그리고 제 이야기를 다른사람들에게 이상하게 했더라구요] 한달이 지났을까? 그녀는 목소리에는 생기가 돌아와 있었다.

[박선생이 말이죠~]

그녀는 이제 몇명의 가까운 동료를 만들었고, 그렇게 힘들어하던 회사에 곧잘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와 친하게 지냈던 그 아가씨의 이중성격을 알게되었었고 그녀의 특이한 성취향도 알게되었단다.더불어 내고객의 대한 악담과 소문을 퍼트린것도 그 아가씨인것을 알게되었다고 목청을 높혀 이야기했다.

[그녀도 어찌보면..피해자고, 자신을 방어하고 싶어했던거예요.다만 표현방식이 서툴렀던거구요]

너무도 예쁜 그녀이기에 독점하고 싶어하는 행동에서 나온 표현방식이였다.

남자와 여자만이 사랑의 감정이 있는것이 아닌가보다.

사랑이 집착이되고 그 집착이 한사람을 망하게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