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혼한 a씨는 새로운 남자와 2년간 연애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그 남자가 전 남편과는 다르게 자상하고 착할 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챙겨주는 사람이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터에

프로포즈를 받았노라고 이야기를 건네왔다.

사주를 보니 그 남자는 착하고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

사기성도 짙고 음주가무에 뛰어난 난봉꾼이었다.

그 사실을 그대로 전할 길이 없어

결혼보다는 연애상대로는 좋다고 했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은 결혼에 대한 확답이였다.

다행히 남자와의 사주를 살펴보니

6월에 이별운이 강하게 보이고

남자의 운에 관련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듯해보였다.

또한 두 사람의 이별곡선이 일치하는 것을 살필 수 있었으니..

“ 그렇다면 3개월만 기다리시죠?

그 때 남자신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좋겠군요”라며 답변을 했다.

내말에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한 그녀는 화를 내듯 전화를 끊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2개월이 채 안된 어느 날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고 ,

그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며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

결혼할 생각도 전혀 없고

돈까지 뜯어 먹는 완전 날 도둑놈이더라’ 며

선생님 아니었더라면 또 실패하고 낙오자 될 뻔 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감사의 전화가 왔다.

오히려 내가 고마운 것은 그녀가 내말을 믿고 기다려준 것이리라.

지혜로운 그녀에게 행복이 깃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