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도 오래할 일이 못되는가보다.

하루가 다르게 들어오는 고객성향들이 "빨리빨리요~"를 외치고있다.뭔 무료시간 안에서 사주풀이를 봐야한다고 아우성치듯 나를 다구치고 난 사주풀이를 뽑는 기계마냥 그들이 묻는 것에 답을 해준다.

내 스승들이 이 모습을 보시면"이 xx~야. 먹고살 일이 그리없냐?"시며 나무라실텐데

남의 사주를 푸는것을 남의 삶은 들여다보니 하루에 열명 이상의 사주를 풀이하면 하늘의 노여움을 산다고도 말들 했을텐데...이젠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나보다.

그래도..5분이내..

내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겨우 5분이내에 풀이하라고 성화라니

인스탄트를 먹는 시대라지만 5분만에 볼 수 있는 사주는 뻔한것 이건만 고객이 성화이니 난 대답한다.

[재물운이 어때요?,언제 돈을 벌어요?]

참 막막한 질문들이건만, 누구나 똑같은 질문을 해대고 난 또 같은 대답을 반복해서 말한다.

한사람의 사주를 갖고 한달 내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사주풀이인것을,

5분이면 5분이고 한시간 이면 한시간 안에서 얻어갈 대답이 있으니 그게 인생인가 보다.

빨리 빨리요~

아가씨의 인생사 5분안에 해결될 이야길 원하시면 5분짜리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이 역학인의 능력인것을!

전화상담이라는 것은 상대를 볼 수 없으니 예의도 차리지 않고 자신의 원하는것만 이야기하는가 보다.서로의 영감이 통하길 원하는 것 보다는 컴퓨터의 글을 읽어주기만 하는가 가보다.

오늘도 묻는다

[이사람하고 궁합이 어때요?]

[그럭저럭 좋네요. 이것은 피하고 저것은 취하세요]

대답은 했으니 그녀의 인생을 비벼보는 것도 그녀의 능력이리라.